다양한 SNS에서는 뛰어난 드로잉 실력을 가진 분들이 눈에 띕니다. 저 역시 감탄하며 지켜보곤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은 것은 자신만의 감성과 개성을 담아 꾸준히 그림을 공유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하나의 작품조차 자기만의 포트폴리오이자 브랜딩 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비전공자라 하더라도 계획적인 준비와 전략적인 접근만 있다면 디지털 드로잉을 통해 충분히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전공자가 수익화에 앞서 반드시 챙겨야 할 두 가지 핵심 요소를 소개합니다.
포트폴리오 구축: 1년만 집중해보세요
디지털 드로잉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체계적인 포트폴리오가 필요합니다. 전공자의 경우 약 100일 정도의 집중적인 작업으로도 가능하겠지만, 비전공자라면 최소 1년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접근입니다.이 기간 동안은 '무엇이든 시도해보겠다'는 열린 자세가 중요합니다. 수익을 바로 기대하기보다는 무료 수업이나 샘플 굿즈 제작 등을 통해 경험과 결과물을 쌓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아직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그림을 잘 그리는지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히, 수익화 목표에 부합하는 콘텐츠 구성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외주 작업을 목표로 한다면 음식, 꽃, 제품 등 구체적인 주제를 정하고, 일관된 스타일로 시리즈를 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색감과 분위기의 통일성을 부각시켜 전문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강사를 목표로 하는 경우라면 고난도의 기술보다는 명확한 타깃 설정과 피드백 수렴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지인을 대상으로 소규모 무료 수업을 진행해본 후, 소규모 유료 수업으로 확장해보세요. 수업을 통해 얻은 후기와 개선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외부로부터 강의 제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소소한 경험들이 모여 나중에는 탄탄한 기반이 됩니다.
브랜딩: '나'를 기억에 남기세요
포트폴리오 구축과 함께 병행해야 할 중요한 요소는 바로 브랜딩입니다. 브랜딩은 막연하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사람들이 여러분의 그림을 보고 “이건 그 사람 그림이구나!” 하고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입니다.여러분이 좋아하는 작가를 한번 떠올려보세요. 그 작가의 그림은 어떤 색감이나 구도, 스타일이 떠오르시나요? 그 이미지가 선명하게 그려진다면, 그 작가는 브랜딩에 성공한 것입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처음부터 정확히 정의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초반에는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그림 스타일을 실험해보며, 내가 즐기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향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브랜드 만들기'를 넘어서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경험이 부족한 초기에는 타깃을 너무 좁히기보다는, 여러 방향을 탐색하며 시행착오의 기회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쌓는 1년의 시간 동안 브랜딩도 함께 고민하면서, ‘나는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은가’에 대한 정체성을 점차 구축해나가세요.
누구든,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결국 비전공자가 디지털 드로잉을 통해 수익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포트폴리오 구축
- 브랜딩 정립
이 두 가지를 충실히 준비해두면, 전공자 못지않은 기반을 다질 수 있습니다. 그 후로는 꾸준함과 지속성이 가장 큰 무기가 됩니다. 한 걸음씩 성실히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원하는 목표 지점에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
Tags:
인사이트